지난 7월 23일 A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잇는 ‘고디 하우 국제대교’ 개통식이 24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돌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취소됐다.

이미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던 대교 개통식은 양국 간 관세 갈등으로 결국 무산되었고,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고 압박한 트럼프에 맞대응을 하거나, 본보기로 캐나다에 엄청난 관세를 물린 이후, 맞대응을 하고, 중국과 무역을 이어나가는 등, 캐나다에 그간 앙심을 품고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초 캐나다 측이 미국산 자동차와 주류 등을 차별했다면서 캐나다산 제품 대다수에 50%의 관세를 30일 후에 부과 한다고 다시 압박을 가하였고, 이에 캐나다 인프라부 대변인 제나 가사베는 “미국 측의 관세 위협을 고려하면 양국이 대교 개통 공동 기념식을 가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vs 전세계의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랜 기간동안 미국의 최우방국이었던 캐나다와 불화가 깊어지는 있다. 대체 고디 하우 다리가 뭐길래 이리 시끄러울까?

핵심 쟁점은 세 가지이다.

  1. 캐나다가 건설비를 전액 부담했는데, 왜 미국이 수익의 절반을 요구했는가?
  2. 트럼프가 대통령이 다리 개통을 막겠다고 위협했는가?
  3. 2026년 7월 27일, 캐나다와 미국이 통행료를 50:50으로 나누기로 합의했는가?

2026년 10월 9일 (오늘) 기준으로 팩트를 체크해 보자면,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YES’이다. 다만 50:50 배분의 대상과 기간, 소유권, 건설비에 관해서는 아래와 같이 나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래와 같이 나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핵심적인 문제는 캐나다가 당초 투자금을 먼저 회수할 예정이었는데, 새로운 합의로 초기 15년동안 순수익 일부를 미국 측 기금에 지급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처음 2012년 Stephen Harper가 캐나다 총리로 재임하던 당시, 100% 캐나다 자본 [약 6.4 billion CAD] (약 6조 4천억원)으로 이 대교를 지었다. 왜? 당시 미시간이 자금이 부족해서였다. 이후로 캐나다는 다리 통행료로 [3.8 billion CDA](약 3조 7천억원)을 꾸준히 거둘 예정이었다.

그러다가 Covid_19이 터졌고, 다리 공사가 지연되었다. 그 시기 동안에 캐나다 정부가 바뀌었고,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2026년 7월 대교 지분의 50%를 무조건 차지하겠다. 불응할 시, 미국쪽 다리를 봉쇄하겠다고 밝혀서 캐나다 국민의 빈축을 샀다. 캐나다가 같이 다리를 봉쇄하자니 다리시공을 위해 미리 세금을 걷어 충당하고 캘거리의 시공사를 통해 정부돈이 지출되었기에 당장 통행료가 시급한 상황이다.

울며 겨자먹기로 7월 27일에 50:50으로 통행료를 분할하는 조건으로 개통했고, 8월 11일에 보도된 뉴스에 의하면 대교 개통 5일만에 4만 1000건 이상의 캐나다 입국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캐나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디트로이트에서 윈저로 돌아온 캐나다 거주자는 1만 8900명이었고, 미국 거주자 1만 8100명도 이 다리를 통해 캐나다에 입국했다. 같은 기간 상업용 트럭 4100대도 캐나다로 들어왔다. 통계청은 7월 한 달간 캐나다 거주자의 귀국과 미국 거주자의 캐나다 방문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질문.

기존에 앰베서더 브리지가 있는데 왜 캐나다와 미국이 수십억 달러를 들여 고디 하우 국제대교를 건설했을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북미 최대 규모의 무역 통로 중 하나를 민간 소유의 단일 교량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경제적인 이유뿐 아니라 국가안보, 물류 효율성, 독점 문제, 그리고 캐나다와 미국의 정치적 이해관계까지 복잡하게 얽혀있다.

  1. 두 다리는 무엇이 다르지?
  2. 새 다리를 건설한 다섯 가지 이유
  3. 그렇다면 기존 앰베서더 다리를 확장하면 되지 않았을까?
  4. 캐나다는 결국 경제적으로 이득을 보는걸까?

첫째 질문에 대한 답

여기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미국의 I-75와 캐나다의 410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 경로라는 점이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

  • 여기에 재미있는 소문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앰베서더 다리의 소유주인 마뉴엘 모런 (Manuel Moroun)이 서로 막역한 사이라서 트럼프가 마뉴엘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 지은 고디 하우 대교를 봉쇄하거나 최대한 개통을 미루려고 한 것이었다는 풍문이다. 어디까지나 속설이기에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세번째 질문에 대한 답

실제로 Moroun 가문은 기존 교량 옆에 새로운 교량을 추가하거나 기존 교량을 대체하는 계획은 추진했으나 캐나다 정부는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

  • 기존 위치의 교량을 확장해도 캐나다 측 도심 교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는다.
  • 같은 위치에 다리를 두 개 놓으면 해당 지역이 봉쇄될 때 둘 다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국경 통관시설을 대규모로 확장하려면 추가적인 부지와 도로가 필요하다.

네번째 질문에 대한 답

캐나다가 약 64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사업을 부담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 직접적인 재정 효과 – 통행료 수익, 운영비, 건설비 회수 기간, 미국 측과의 수익 배분
  • 간적적인 경제 효과 – 물류비 절감, 수출 경쟁력, 공급망 안정성, 지역 투자 및 고용이다

직접적인 통행료 수익만 계산한다면, 캐나다에 불리한 조건이지만, 국경 교통이 안정되면서 억는 경제적 효과까지 포함하면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아만, 실제 경제적 숭이익은 향후 통행량, 유지관리비, 수익 배분, 물류비 절감 규모를 같이 따져야 하기 때문에 당장 어떻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트럼프 정부가 캐나다와 관계가 소원한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더 물고 늘어질 지 알 수 없는 변수다발 구역하에서 양국의 이익을 같이 도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lark c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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